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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즉시 특집] 케이씨텍 — 웨이퍼 갈 때마다 소모되는 슬러리를 파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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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투자분석 큐레이션 전문가 코리입니다. 💗

8월 5일 장중 코스피는 6,591.76(+3.66%), 코스닥은 798.77(+2.31%)을 기록하며 6,600선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 강세에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를 포함해 상한가 종목이 12개나 쏟아졌습니다. 미국 FCC가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금지 법안 초안을 만들고 있다는 로이터 보도가 나오면서 광통신 부품주들이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그 상한가 명단을 한 번 훑고 그대로 덮었습니다. 오이솔루션, 빛과전자, 이노인스트루먼트를 실제로 열어보니 셋 다 60일선과 120일선이 이미 꺾여 있는 상태에서 하루 만에 30% 튄 자리였습니다. 뉴스가 좋아도 추세가 죽은 종목의 상한가는 제가 찾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래서 반대로 걸렀습니다.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1,500억원 이상 종목의 일봉을 전수로 돌려서, 7월 말 폭락을 통과하고도 60일선과 120일선이 둘 다 우상향을 유지한 종목만 남겼습니다. 1,159개 중 27개가 남았고, 그중 오늘 급등에 휩쓸리지 않은 채 장기 추세선 위에 서 있는 종목을 골랐습니다.

⚡ 즉시 발견 종목: 케이씨텍 (281820)

반도체 CMP 장비와 CMP 슬러리를 한 회사에서 같이 만드는, 국내에서 거의 유일한 기업입니다.

제가 오늘 이 종목을 꺼낸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장비와 소모품을 동시에 팔기 때문에 증설이 붙으면 장비가, 공장이 돌면 소재가 팔리는 이중 구조입니다. 둘째,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4% 늘며 숫자가 먼저 크게 움직였습니다. 셋째, 7월 폭락장에서 60일선과 120일선이 모두 살아남았고 지금 120일선 위에서 60일선 회복을 시험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 기업 개요

반도체 전공정에 쓰이는 CMP 장비와 세정 장비, 그리고 CMP용 슬러리 소재를 함께 공급하는 코스피 반도체 소부장 기업입니다. CMP는 웨이퍼 표면을 화학적·기계적으로 갈아서 평평하게 만드는 공정이고, 세정 장비는 그 뒤에 남은 불순물을 씻어냅니다.

· 현재가 73,400원 (전일 대비 +4.56%, 8월 5일 정오 기준)
· 시가총액 약 1조 4,512억원 / 코스피
· 오늘 시가 75,000원 · 장중 고가 76,300원 · 저가 71,500원
· 52주 최고 124,800원 · 최저 28,100원
· PER 19.65배 · PBR 2.61배 · BPS 28,032원
· 2026년 컨센서스 EPS 6,467원 기준 추정 PER 10.86배
· 외국인 소진율 10.79%

슬러리 쪽은 세리아(Ceria), 실리카(Silica), 지르코니아, 할로우 실리카까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일본과 미국 소재에 의존하던 영역을 하나씩 국산으로 바꿔온 회사입니다.

🔍 왜 지금인가 — 곡괭이 관점

제가 곡괭이와 청바지라고 부르는 자리는, 금을 캐는 사람이 누가 되든 상관없이 도구를 파는 위치입니다. 케이씨텍은 그중에서도 조금 특이한 자리에 있습니다.

CMP 슬러리는 장비가 아니라 소모품입니다. 웨이퍼를 한 장 갈 때마다 사라집니다. 삼성전자가 이기든 SK하이닉스가 이기든, D램이 팔리든 낸드가 팔리든, HBM이든 일반 D램이든, 웨이퍼를 평탄화하는 공정은 반드시 거쳐야 하고 그때마다 슬러리는 소모됩니다. 장비는 증설이 끝나면 매출이 끊기지만 소재는 공장이 도는 한 계속 나갑니다.

케이씨텍은 이 둘을 같이 갖고 있습니다. 증설 사이클에는 CMP 장비와 세정 장비가 팔리고, 그 장비가 돌기 시작하면 슬러리가 따라 붙습니다. 매출 구조가 한쪽으로만 쏠려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지금 국면이 중요한 이유는 증설 일정 때문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삼성전자 P4·P5와 SK하이닉스 M15X·Y1 증설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AI 서버 수요로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서 미뤄졌던 투자가 다시 살아나는 구간이고, 케이씨텍은 장비 수주와 소재 물량을 동시에 받는 위치에 있습니다.

실제로 1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전년 687억원에서 1,472억원으로 114% 늘었습니다. 증설 사이클이 숫자로 이미 확인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차트 분석

오늘 이 종목을 고른 근거의 절반은 차트입니다. 7월 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를 맞으며 21% 무너지는 동안 반도체 소부장 대부분은 60일선과 120일선이 함께 꺾였습니다. 케이씨텍은 그 구간을 통과하고도 두 선이 모두 우상향을 유지했습니다.

일봉 — 120일선 위에서 60일선 회복을 시험하는 자리

현재가 73,400원 기준으로 이동평균선은 5일선 67,480원, 20일선 81,650원, 60일선 80,333원, 120일선 65,431원입니다. 주가는 120일선보다 12.2% 위에 있지만 20일선과 60일선은 아직 각각 10.1%, 8.6% 아래입니다. 장기 지지선은 지켰는데 중기선은 아직 못 되찾은 상태입니다.

중요한 건 선의 방향입니다. 60일선은 20거래일 전 72,571원에서 지금 80,333원으로 10.7% 올라왔고, 120일선도 58,849원에서 65,431원으로 11.2% 상승했습니다. 저는 60일선이 우하향인 종목은 후보에서 아예 뺍니다. 오늘 상한가를 간 광통신주들이 여기서 걸러졌습니다.

하락 폭 자체는 컸습니다. 7월 15일 고가 105,800원에서 7월 29일 저가 53,500원까지 절반 가까이 빠졌습니다. 그 뒤 7거래일 동안 73,400원까지 37.2% 되돌렸고, 오늘은 5일선 위에서 양봉을 만들고 있습니다.

확인해야 할 선은 명확합니다. 60일선 80,333원과 20일선 81,650원이 거의 겹쳐 있어서, 이 8만원 초반 구간을 종가로 넘어서야 중기 추세가 회복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 아래에서 시도하는 단계입니다. 볼린저밴드는 폭락 여파로 상단 109,948원, 하단 53,352원까지 벌어져 있어 밴드 기준 신호로 쓰기 어려운 국면입니다.

주봉 — 20주선 위에서 멈춰 선 조정

주봉으로 보면 지난 1년의 그림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작년 여름 28,000원대에서 시작해 올해 7월 124,800원까지 올라온 뒤, 최근 3주 사이에 절반 가까이 되밀렸습니다.

눈여겨볼 지점은 되밀린 자리입니다. 주봉 20주선이 71,000원 부근을 지나가는데, 7월 29일 저점 53,500원에서 아래꼬리를 길게 달고 올라와 지금 73,400원으로 이 선 바로 위에 자리 잡았습니다. 긴 상승 뒤의 첫 대형 조정이 장기 이동평균선에서 멈춰 선 모양입니다.

다만 이번 주는 아직 마감되지 않았습니다. 주봉 캔들의 모양은 금요일 종가로 확정되므로, 지금 보이는 아래꼬리가 그대로 남을지는 남은 사흘을 봐야 합니다.

월봉 — 3년 박스를 벗어난 첫 해의 조정 구간

월봉을 3년으로 펴면 구조가 단순해집니다. 2024년 중반부터 2025년 여름까지 이 종목은 25,000원에서 45,000원 사이 박스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실적은 있었지만 주가가 반응하지 않던 구간입니다.

박스를 깬 건 2025년 4분기부터입니다. 그 뒤 올해 상반기 내내 상승해 7월에 124,800원까지 갔고, 7월 월봉은 위꼬리를 길게 단 큰 음봉으로 마감했습니다. 8월은 아직 73,400원 부근에서 시작 단계입니다.

월봉 5개월선이 70,000원 부근, 20개월선이 56,700원 부근을 지나갑니다. 장기 추세로 보면 박스 탈출 이후 첫 대형 조정이 5개월선 부근에서 지지받는지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 재무·밸류에이션

숫자가 먼저 크게 움직인 종목입니다.

· 2026년 1분기: 매출 1,561억원(+101.0% YoY), 영업이익 348억원(+344.3%), 순이익 316억원(+303.8%)
· 1분기 영업이익률 22.3% (국내 반도체 장비 업종 최상위권)
· 반도체 부문 매출: 687억원 → 1,472억원 (+114% YoY)
· 2025년 EPS 2,578원 → 2026년 컨센서스 EPS 6,467원
· 현재 PER 19.65배, 2026년 추정 PER 10.86배
· PBR 2.61배, BPS 28,032원, 배당수익률 0.61%

분기 영업이익률 22%는 장비 회사에서 쉽게 나오는 숫자가 아닙니다. 마진이 높은 슬러리 소재 비중이 함께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컨센서스 기준 올해 EPS가 작년의 2.5배로 잡혀 있어, 추정치가 맞는다면 지금 주가는 올해 이익의 11배 수준입니다.

🚀 상승 촉매

첫째, 국내 메모리 증설 사이클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삼성전자 P4·P5, SK하이닉스 M15X·Y1 증설이 이어집니다. CMP 장비와 세정 장비 수주가 여기에 직결되고, 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슬러리 물량이 뒤따라 붙습니다.

둘째, 소재 국산화의 공식 확인입니다. 케이씨텍은 삼성전자 DS부문 2026년 상생협력 DAY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던 소재를 국산화한 성과로 기술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고객사가 직접 슬러리 국산화 역량을 인정한 사례로, 향후 채택 확대의 근거가 됩니다.

셋째, AI 데이터센터발 메모리 수요입니다. 오늘 시장을 움직인 것도 결국 AI 인프라 이슈였습니다. HBM과 고용량 D램이 늘어날수록 웨이퍼 투입량이 늘고, 웨이퍼가 늘면 CMP 공정과 슬러리 소모량이 함께 늘어납니다. 어느 메모리 회사가 점유율을 가져가든 이 소모는 발생합니다.

넷째, 8월 18일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1분기에 매출이 두 배, 영업이익이 4.4배로 뛴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일정입니다.

⚠️ 리스크

균형 있게 보겠습니다. 이 종목의 가장 큰 부담은 변동성입니다. 3주 만에 고점 대비 57%까지 빠졌다가 7거래일 만에 37% 되돌린 자리입니다. 이 정도 진폭은 방향이 맞아도 보유 과정이 편하지 않습니다.

기술적으로도 아직 미완성입니다. 20일선 81,650원과 60일선 80,333원을 종가로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고, 그 위로는 7월에 물린 매물대가 두껍게 쌓여 있습니다. 8만원 초반을 넘지 못하면 반등이 아니라 하락 추세 중의 되돌림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사업 측면에서는 메모리 capex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그대로 리스크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계획이 미뤄지면 장비 수주가 먼저 흔들립니다. 밸류에이션도 PBR 2.61배로 자산 대비 싼 구간은 아니고, 2026년 추정 PER 10.86배는 컨센서스 EPS 6,467원이 실현된다는 전제 위에 있습니다. 8월 18일 실적이 이 전제를 확인해줄 수도, 반대로 깨뜨릴 수도 있습니다.

외국인 소진율 10.79%로 외국인 수급이 두터운 종목도 아닙니다.

💡 코리의 투자 판단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사업은 제가 찾는 곡괭이 자리가 맞습니다. 웨이퍼를 갈 때마다 사라지는 슬러리와, 그 슬러리를 쓰는 장비를 한 회사가 같이 팝니다. 증설이 오면 장비가, 가동이 붙으면 소재가 팔리는 구조이고 1분기 숫자가 이미 그 방향을 보여줬습니다.

차트는 아직 확인 단계입니다. 60일선과 120일선이 둘 다 우상향을 지킨 것은 폭락장을 통과한 종목 27개 안에 든 강점이지만, 주가 자체는 120일선 위에서 60일선 회복을 시험하는 중간 지점에 있습니다. 돌파가 끝난 자리가 아니라 시도하는 자리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국면을 추격이 아니라 관찰 구간으로 봅니다. 확인선은 8만원 초반, 20일선과 60일선이 겹치는 구간이고 종가 기준 회복 여부가 기준입니다. 아래로는 7월 29일 저점 53,500원이 무너지는지가 추세 훼손의 기준선이 됩니다. 8월 18일 2분기 실적은 그 사이에 놓인 가장 큰 변수입니다.

오늘처럼 상한가가 12개씩 쏟아지는 날일수록 이미 30% 오른 종목보다, 폭락을 견디고도 추세선을 지킨 종목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관점에서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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