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투자분석 큐레이션 전문가 코리입니다. 💗
9월 26일 아침 전해드리는 미국 증시 마감 소식입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18%까지 올라 19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썼는데도 다우와 나스닥, S&P500이 나란히 올랐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주가가 밀리는 게 교과서인데 이번 주는 그 공식이 깨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테크놀로지스, 퀄컴 같은 AI 인프라 종목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고, 국내 투자자에게 더 중요한 한국물 EWY가 2.55% 오르며 주간 기준으로도 3% 넘게 상승했습니다.
1. 오늘의 시장 요약
제가 이번 주 내내 지켜본 건 '금리와 주가의 힘겨루기'였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장은 그 싸움에서 주식이 판정승을 거둔 하루였습니다.
국채 금리 5.18%는 결코 가벼운 숫자가 아닙니다. 무위험 자산이 5% 넘게 주는데 굳이 위험을 떠안을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이 늘 따라붙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월가는 이번 주 내내 이 질문에 시달렸고, 다우는 직전까지 3주 연속 하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금요일에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다우가 478.64포인트 뛰며 3주 연속 하락을 끊어냈고, 세 지수 모두 주간 플러스로 한 주를 마쳤습니다. 제가 주목한 건 상승의 성격입니다. 지수 전체가 고르게 오른 게 아니라 AI 하드웨어라는 아주 좁은 통로로 돈이 몰려서 만든 상승이었습니다. 반도체 ETF(SMH)는 이번 한 주에만 5.86% 올랐고, 같은 기간 S&P500은 1.2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다섯 배 가까운 격차입니다.
여기에 국제 유가가 내려준 것도 컸습니다. WTI는 2.29% 하락한 배럴당 92.4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금리는 부담이지만 유가가 물러서면서 물가 쪽 압력은 한숨 돌린 셈입니다.
2. 미국 증시 마감 현황 (2026년 9월 25일 현지 종가 기준)
- 다우 산업: 51,828.62 (+478.64p, +0.93%)
- 나스닥 종합: 27,068.72 (+129.34p, +0.48%)
- S&P 500: 7,743.41 (+39.28p, +0.51%)
- EWY(한국 MSCI ETF): 187.18달러 (+4.65달러, +2.55%)
- KORU(한국 3배 레버리지 ETF): 21.59달러 (+1.45달러, +7.20%)
주간 성적은 나스닥 +2.06%, S&P500 +1.21%, 다우 +0.28% 순이었습니다. 한국물은 미국 지수보다 더 좋았습니다. EWY가 주간 3.24% 올랐고, 3배 레버리지인 KORU는 금요일 하루에만 7.20% 급등했습니다.
EWY의 2.55% 상승은 국내 증시 입장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다만 EWY는 여전히 52주 고점 대비 14.61% 아래에 있어서,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인지 기술적 반등인지는 다음 주 흐름을 봐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이번 회차에서 신뢰할 수 있는 확정 종가를 확인하지 못해 수치를 싣지 않았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숫자를 적는 것보다 EWY와 KORU로 대신 읽는 편이 정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3. 주도 섹터 및 주도주 분석
금요일 미국 증시의 섹터 지형은 '경기민감 + AI 하드웨어는 사고, 금리 민감 자산은 판다'로 정리됩니다.
상승 섹터 TOP 3
- 산업재 (+0.95%): 주도주 → 제너럴 일렉트릭 (GE, +2.29%), 캐터필러 (CAT, +2.03%), 보잉 (BA, +0.65%), 하니웰 (HON, +0.36%)
- 이날 가장 많이 오른 섹터가 기술주가 아니라 산업재였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GE와 캐터필러는 전형적인 경기민감주인데, 금리가 19년래 최고로 치솟은 날 이들이 올랐다는 건 시장이 금리 상승의 원인을 '경기 침체 공포'가 아니라 '경기가 생각보다 견조해서'로 읽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GE는 항공엔진과 전력 설비를 동시에 다루는데,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이 회사 수주 잔고에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 기술 (+0.80%): 주도주 → 델 테크놀로지스 (DELL, +5.01%), 퀄컴 (QCOM, +3.97%), 마이크로소프트 (MSFT, +3.66%), 슈퍼마이크로컴퓨터 (SMCI, +4.22%), 버티브 홀딩스 (VRT, +3.25%)
- 기술 섹터 전체는 0.80% 올랐지만 그 안에서 종목별 편차가 극심했습니다. AI 서버와 전력·냉각 장비를 만드는 델, 슈퍼마이크로, 버티브가 3~5% 뛴 반면 소프트웨어 진영인 세일즈포스(CRM, -1.76%), 오라클(ORCL, -1.75%), 서비스나우(NOW, -1.57%)는 나란히 밀렸습니다. 같은 'AI 수혜주'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도 시장은 이제 '지금 당장 물건이 팔리는 쪽'과 '나중에 요금을 받는 쪽'을 구분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도체 ETF(SMH)는 1.01% 올랐습니다.
- 금융 (+0.57%): 주도주 → 씨티그룹 (C, +1.65%), JP모건 체이스 (JPM, +1.33%), 골드만삭스 (GS, +1.32%), 뱅크오브아메리카 (BAC, +1.20%)
- 은행주 상승은 금리와 직결됩니다. 장기 금리가 오르면 예대마진이 벌어지기 때문에 국채 금리 급등이 은행에는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대형 은행 네 곳이 고르게 1% 이상 올랐다는 건 개별 재료가 아니라 금리 구조 자체가 밀어올린 상승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락 섹터 TOP 3
-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90%): 주요 종목 → 메타 플랫폼스 (META, -3.33%), 컴캐스트 (CMCSA, -0.99%), 넷플릭스 (NFLX, -0.80%), 레딧 (RDDT, -1.89%)
- 이날 하락 섹터 1위를 만든 건 사실상 메타 한 종목입니다. 메타는 2026년 설비투자 전망을 1,250억~1,450억 달러 범위로 제시했는데, BMO 캐피털은 동종 업계 가운데 투자 대비 회수 그림이 가장 안 보이는 곳으로 메타를 지목했습니다. 주간으로는 AI 에이전트 '뮤즈' 공개 효과로 크게 올랐던 종목이라 금요일 하락에는 차익 실현 성격도 섞여 있습니다. 같은 AI 투자라도 '설비를 파는 쪽'인 델은 오르고 '설비를 사는 쪽'인 메타는 내린 하루였다는 대비가 선명합니다.
- 에너지 (-0.89%): 주요 종목 →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OXY, -2.05%), 코노코필립스 (COP, -1.58%), 엑슨모빌 (XOM, -0.96%), 셰브론 (CVX, -0.58%)
- WTI 유가가 2.29% 하락한 92.44달러로 밀리면서 에너지주가 동반 조정을 받았습니다. 중동 호르무즈 해협 관련 긴장 완화 논의가 전해진 것이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유가 하락은 에너지주에는 악재여도 정유·화학·항공 등 원가 부담을 지는 업종에는 반대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 부동산·리츠 (-0.22%): 주요 종목 → 에퀴닉스 (EQIX, -2.58%), 디지털 리얼티 (DLR, -1.32%), 프로로지스 (PLD, -0.58%)
- 리츠는 금리에 가장 민감한 자산입니다. 국채 금리 5.18%는 배당 수익률로 경쟁해야 하는 리츠에 직격탄입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하락 폭 1, 2위가 에퀴닉스와 디지털 리얼티, 즉 데이터센터 리츠였다는 점입니다. 같은 날 AI 서버 장비주는 5% 올랐는데 그 서버가 들어가는 건물을 가진 리츠는 2% 넘게 빠졌습니다. AI 테마라고 해서 다 같이 가는 게 아니라, 금리라는 잣대 앞에서는 각자 다른 평가를 받는다는 걸 보여준 장면입니다.
📈 델 테크놀로지스 (DELL, +5.01%)
이날 대형주 가운데 가장 강했던 종목입니다. 562.89달러로 마감하며 AI 서버 수요와 긍정적 실적 전망이 함께 부각됐습니다. 같은 날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와 슈퍼마이크로(SMCI) 등 AI 서버 진영이 동반 강세를 보여, 델 한 종목의 재료가 아니라 하드웨어 전반으로 매수세가 넓어진 흐름이었습니다.
차트를 보면 8월 말 대량 거래를 동반한 장대 양봉 이후 20일선을 타고 계단식으로 올라온 구간이 확인됩니다. 9월 중순 고점에서 한 차례 눌렸다가 금요일 양봉으로 20일선 위를 되찾은 자리인데, 제가 평소 중요하게 보는 '눌림 후 지지 확인' 형태에 가깝습니다. 국내에서는 서버 조립·전력 장비·메모리 쪽 종목들이 같은 뉴스 흐름을 공유하고 있어 함께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 퀄컴 (QCOM, +3.97%)
201.97달러로 마감하며 4% 가까이 올랐습니다. AI 관련 매수세가 반도체 전반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종목으로 자금이 옮겨간 성격이 강합니다. 이날 엔비디아(NVDA, +0.22%)와 AMD(+0.22%)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과 대비됩니다.
주도주가 쉬는 동안 후발주가 따라 오르는 건 테마가 살아 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순환 흐름입니다. 반대로 주도주가 무너지는데 후발주만 오르면 그건 막바지 신호일 수 있어서, 다음 주에는 엔비디아가 다시 앞장서는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MSFT, +3.66%)
516.1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이 수조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주가 하루에 3.7% 오르는 건 흔한 일이 아닙니다. 코파일럿 앱에 코딩 도구와 상시 작동형 AI 에이전트 기능을 새로 공개한 것이 계기가 됐고, 이 상승으로 2026년 연간 수익률도 7%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이날 나스닥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이 한 종목이 만들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마이크로소프트를 빼고 보면 나스닥의 체력은 지수가 보여주는 것만큼 좋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수 등락률 뒤에 어떤 종목이 서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4. 강세 종목 및 특징주
- 코스트코 (COST, +2.93%): 922.77달러 마감. 분기 매출이 957억 2,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948억 8,000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소비 심리 지표가 넉 달 만의 최저로 떨어진 와중에 창고형 할인점이 예상을 넘긴 건, 소비가 죽은 게 아니라 '싸게 많이 사는 쪽'으로 이동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 슈퍼마이크로컴퓨터 (SMCI, +4.22%) / 버티브 홀딩스 (VRT, +3.25%):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장비 진영입니다. 국내 전력기기·냉각 소재 종목들과 뉴스 흐름을 공유하는 구간이라 함께 관찰 대상입니다.
- 인텔 (INTC, -3.45%): 123.00달러. 특별한 악재가 나온 게 아니라 연초 대비 223%에 달하는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해석됩니다. 많이 오른 종목은 재료가 없어도 흔들린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 나이키 (NKE, -0.67%): 35.75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언더퍼폼'으로 낮췄습니다. 재고 정리가 끝나지 않았고 스포츠웨어 수요도 약해 실적 회복 시점을 2028 회계연도로 미뤘다는 분석입니다. 연초 대비 43% 하락한 상태입니다.
-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RWD, -2.90%) / 테슬라 (TSLA, -1.54%) / 팔란티어 (PLTR, -1.52%): 고밸류에이션 성장주들이 금리 상승 부담에 밀렸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먼 미래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할인 폭이 커지기 때문에, 성장 기대가 많이 반영된 종목일수록 타격이 큽니다.
5. 코리의 기술적 분석
지수별 위치를 숫자로 정리하면 시장의 온도 차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 나스닥: 27,068.72 / RSI 61.1 / 20일선 26,483 / 52주 고점 대비 -0.64%
- S&P 500: 7,743.41 / RSI 56.7 / 20일선 7,672 / 52주 고점 대비 -0.71%
- 다우: 51,828.62 / RSI 43.6 / 20일선 52,376 / 52주 고점 대비 -4.64%
나스닥과 S&P500은 52주 고점에서 1%도 떨어지지 않은 자리에 있습니다. 반면 다우는 금요일에 478포인트나 올랐는데도 여전히 20일선(52,376) 아래, 60일선(52,773) 아래에 있고 고점 대비 4.6% 낮습니다. 같은 날 세 지수가 다 올랐지만 구조적 위치는 완전히 다릅니다.
RSI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스닥 61.1은 상승 추세 안에 있는 건강한 수치이고, 다우 43.6은 중립선 50 아래로 아직 추세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다우의 금요일 급등은 추세 복귀라기보다 하락 3주 뒤에 나온 기술적 되돌림으로 보는 게 타당합니다. 이 판단이 유효한지 아닌지는 다우가 20일선인 52,376을 종가로 되찾는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물 EWY는 종가 187.18에 RSI 54.5, 20일선 183.32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60일선 175.43과의 이격은 6.7% 수준으로 과열이라 보기 어려운 구간입니다. 반도체 ETF(SMH)는 RSI 62.7에 주간 5.86% 상승으로 세 지수 가운데 가장 뚜렷한 상승 각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6. 수급의 눈
금요일 자금 흐름에는 한 가지 일관된 축이 있었습니다. '이미 매출이 찍히는 곳'으로 돈이 갔다는 것입니다.
AI 서버·전력·냉각 장비(DELL, SMCI, VRT)는 지금 주문서에 숫자가 찍히는 사업입니다. 반대로 AI 소프트웨어(CRM, NOW, ORCL)와 대규모 AI 투자 집행 기업(META)은 돈을 쓰는 쪽이거나 회수가 아직 먼 쪽입니다. 전자는 3~5% 올랐고 후자는 1.5~3.3% 내렸습니다. 같은 AI 테마 안에서 방향이 갈린 겁니다.
데이터센터 리츠인 에퀴닉스(-2.58%)와 디지털 리얼티(-1.32%)의 하락도 같은 맥락에서 읽힙니다. 리츠는 빚을 내서 건물을 짓는 구조라 금리 5.18%가 곧바로 비용으로 돌아옵니다. AI 수요가 아무리 좋아도 조달 비용이 오르면 수익성이 눌립니다.
국내 시장 관점에서 중요한 건 이 흐름이 코스피·코스닥에도 그대로 옮겨온다는 점입니다. EWY 2.55%, KORU 7.20% 상승은 외국인 시각에서 한국 자산에 대한 매수 의사가 살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상승의 성격이 반도체·서버 장비 쪽에 쏠려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지수 전체보다는 해당 업종의 상대 강도를 따로 재보는 접근이 유효해 보입니다.
7. 시장 심리 지수
- VIX(변동성 지수): 14.87 (-5.11%)
- CNN 공포·탐욕 지수: 공포(Fear) 구간 유지 (9월 24일 기준 35)
VIX 14.87은 20일 평균 15.68보다 낮고, 52주 고점 31.05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옵션 시장이 보는 단기 불안은 상당히 가라앉아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공포·탐욕 지수는 여전히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둘의 엇갈림이 지금 시장의 성격을 잘 보여줍니다. 당장의 급락 위험은 낮다고 보면서도, 투자 심리 자체는 아직 적극적으로 돌아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공포 구간은 바닥권 신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만 신호가 나왔다고 곧바로 오르는 건 아니고, 심리가 개선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며칠 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8. 매크로 연결고리 (환율·금리·원자재)
환율
- 원/달러: 1,355.28원 (-0.53%, 원화 강세)
원화가 하루 만에 0.53% 강해졌습니다. EWY와 KORU 급등과 방향이 일치합니다. 환율이 내리면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살 때 환차익 기대가 붙기 때문에 수급에 우호적입니다.
원자재
- 금 선물(COMEX 근월물): 4,320.50달러 (+0.52%)
- 은 선물: 64.71달러 (+1.97%)
- 구리 선물: 6.78달러 (+0.90%)
- WTI 원유 선물: 92.44달러 (-2.29%)
은이 2% 가까이 오른 점이 눈에 띕니다. 은은 안전자산 성격과 산업 금속 성격을 동시에 갖는데, 금(+0.52%)보다 훨씬 크게 올랐다는 건 산업 수요 쪽 기대가 더 강하게 반영됐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 구리도 0.90% 올라 같은 방향입니다. 전기·전력 인프라 수요가 금속 가격을 떠받치는 구도입니다.
채권 금리
- 미국 10년물 국채: 5.18% (전일 5.16%)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였습니다. 5.18%는 19년 만의 최고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주식이 올랐다는 건, 시장이 이 금리 상승을 '인플레이션 재점화'보다는 '경기가 버티고 있다'는 쪽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해석이 유지되는지가 다음 주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한편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 확정치가 넉 달 만의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50달러까지 오른 것이 부담으로 지목됐습니다. 지표와 주가가 엇갈리는 구간이라 한쪽만 보고 판단하기는 이른 시점입니다.
9. 다음 주 주요 경제 일정
- 9월 28일(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9월)
- 9월 29일(화): 댈러스 연은 서비스업지수 (9월)
- 9월 30일(수): 8월 PCE 물가지수, 8월 개인소득·개인소비, 9월 ADP 민간고용
- 9월 30일(수, 장 마감 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실적 발표
이번 주 일정의 무게는 9월 30일 하루에 몰려 있습니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라 금리 경로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10년물이 이미 5.18%까지 올라온 상태라, PCE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 부담이 다시 주식으로 옮겨올 수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에게 더 직접적인 건 같은 날 나오는 마이크론 실적입니다. 메모리 업황을 가늠하는 지표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종목의 방향에 영향을 줍니다. 금요일에 반도체 ETF가 1.01% 오르고 주간으로 5.86% 오른 만큼, 마이크론 실적은 이 흐름이 이어질지 판가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0. 글로벌 주요 경제 뉴스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18%로 19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채권 매도세가 주간 내내 이어졌지만 주식시장은 금요일에 이를 밀어내고 반등했습니다.
-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9월 확정치가 넉 달 만의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물가 부담과 갤런당 4.50달러 수준의 휘발유 가격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 중동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봉쇄 해제를 위한 단계적 합의 논의가 전해졌습니다. 유가 하락(WTI -2.29%)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해석됩니다.
-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앱에 코딩 도구와 상시 작동형 AI 에이전트를 추가하며 AI 서비스 경쟁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 메타 플랫폼스는 2026년 설비투자 전망을 1,250억~1,450억 달러로 제시했으나, 투자 회수 가시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금요일 3.33% 하락했습니다.
-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은 최고재무책임자 사임과 공동창업자의 이사회 퇴임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11. 가상자산 시장 동향
바이낸스 기준 실시간 시세이며, 원화는 당일 환율 1,355.28원을 적용해 환산했습니다.
- 비트코인(BTC): 약 1억 1,373만 원 (83,914달러, -0.28%)
- 이더리움(ETH): 약 364만 원 (2,688.69달러, +0.29%)
- 리플(XRP): 약 2,120원 (1.5642달러, +2.07%)
- 솔라나(SOL): 약 16만 5,100원 (121.85달러, +4.73%)
비트코인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솔라나가 4.73%, 리플이 2.07% 오르며 알트코인 쪽이 더 활발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조용할 때 알트코인이 움직이는 건 시장 안에서 위험 선호가 살아 있다는 신호로 읽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국채 금리 5.18%라는 환경은 가상자산에도 구조적 부담이라, 이번 움직임이 추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12. 코리의 투자 전략 및 원포인트 조언
이번 주 미국 증시가 남긴 메시지를 세 가지로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금리와 주가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10년물 5.18%에서도 세 지수가 함께 올랐다는 건 시장이 금리 상승의 이유를 경기 체력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 해석은 9월 30일 PCE 물가지수 하나로 뒤집힐 수 있는 성격의 것입니다. 지금의 상승을 확정된 추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확인이 남은 상태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둘째, 'AI 테마'라는 한 덩어리로 묶어서 보면 안 되는 시점입니다. 금요일 하루 동안 AI 서버 장비주는 5% 오르고, AI 소프트웨어는 1.7% 내리고, 데이터센터 리츠는 2.6% 내렸습니다. 모두 AI라는 같은 이름을 달고 있지만 시장은 '지금 매출이 나오는가'와 '조달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가'라는 두 개의 자를 들이대고 각각 다르게 매겼습니다. 국내 종목을 볼 때도 테마 이름이 아니라 그 회사가 이 구조에서 어느 자리에 서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한국 자산에 대한 시각은 개선되는 쪽입니다. EWY 2.55%, KORU 7.20% 상승에 원/달러 환율 0.53% 하락이 겹쳤습니다. 외국인 관점에서 한국 주식의 매력이 높아지는 조합입니다. 다만 EWY가 아직 52주 고점 대비 14.61% 아래에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회복의 초입인지 반등에 그칠지는 다음 주 흐름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다음 주는 9월 30일 PCE 물가지수와 마이크론 실적이라는 두 개의 관문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반도체 업종은 마이크론 실적에 직접 연동되는 만큼, 이번 주 반도체 강세에 올라타기 전에 그 결과를 먼저 확인하는 순서가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시장이 방향을 알려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오늘도 차분하게 시장을 읽어가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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