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내놓은 100조 원 주주환원의 첫 몫은 주당 2만 원입니다. 분기배당 기준일은 11월 30일, 배당 총액만 14조 1,000억 원입니다. 이 한 줄이 10월 28일 국내 증시를 통째로 들어올렸습니다. 코스피는 6.63% 오른 6,012.44로 마감해 6,000선을 10거래일 만에 되찾았고, 코스닥도 3.69% 오른 771.28로 장을 끝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사들인 1조 1,656억 원 가운데 1조 841억 원, 93%가 전기·전자 한 업종으로 들어갔습니다.
1. 코스피 마감 요약
오늘 증시 마감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반도체가 혼자 지수를 들었다"입니다. 코스피는 5,638.60에서 373.84포인트 뛴 6,012.44로 마감했습니다. 하루 6%대 상승은 올해 들어 손에 꼽히는 폭입니다.
출발점은 장 시작 전 나온 SK하이닉스의 3분기 잠정실적이었습니다. 매출 104조 6,154억 원, 영업이익 83조 3,338억 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2% 늘었고 분기 매출이 100조 원을 넘어선 것도 처음입니다. 여기에 2026 회계연도 기준 현금배당·특별배당 40조 원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 60조 원 이상, 합쳐서 10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이 함께 붙었습니다. 컨퍼런스콜에서는 "2029년까지 D램과 HBM 생산 물량이 사실상 완판"이라는 말과 "현 주가는 저평가"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다만 지수의 겉모습과 속은 조금 다릅니다. 코스피에서 오른 종목은 582개, 내린 종목은 289개였습니다. 올라간 종목이 두 배 많지만, 6.63%라는 지수 상승률을 따라간 종목은 사실상 반도체 한 묶음뿐이었습니다. 거래대금에서 전기·전자 업종이 차지한 비중이 66.6%까지 치솟은 것이 그 증거입니다. 코스피에서 오간 돈 10원 중 6~7원이 반도체에 몰렸다는 뜻입니다.
2. 코스피·코스닥 지수와 원달러 환율 (10월 28일 종가 기준)
| 구분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 코스피 | 6,012.44 | +373.84 | +6.63% |
| 코스닥 | 771.28 | +27.45 | +3.69% |
| 원/달러 | 1,337.7원 | +14.0원 | +1.06% |
코스피는 시가 5,763.85로 출발해 장중 6,032.28까지 올랐고 저가는 5,745.51이었습니다. 장 초반부터 끝까지 한 방향이었다는 뜻입니다. 코스닥은 756.90에서 출발해 773.28까지 올랐습니다.
눈여겨볼 것은 환율입니다. 보통 주가가 6% 넘게 뛰면 원화가 강해지는데, 오늘은 반대로 원/달러가 14원 올랐습니다. 오늘 새벽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달러가 전반적으로 강했던 영향입니다. 증시가 오른 날의 환율 상승은 외국인 자금이 들어와서 오른 것이 아니라, 달러 쪽 사정으로 오른 경우가 많습니다.
3. 주도 섹터와 주도주 주가
업종별 자금 흐름을 보면 오늘 시장이 얼마나 한쪽으로 쏠렸는지가 더 분명해집니다.
상승 섹터 TOP 3 (코스피)
- 전기/전자 (+9.02%): 주도주 → SK하이닉스 (+8.88%), 삼성전자 (+8.22%), 삼성전기 (+6.93%)
- 거래대금 점유율이 하루 만에 4.5%포인트 올라 66.6%가 됐고, 업종 내 상승 종목 비율이 84%였습니다. 외국인 1조 841억 원, 기관 1조 234억 원이 이 업종 하나에 들어왔습니다. 삼성전기도 3분기 영업이익 6,910억 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쓰며 힘을 보탰습니다.
- 보험 (+6.43%): 주도주 → 삼성생명 (+7.54%), 삼성화재 (+6.20%), DB손해보험 (+1.01%)
- 업종 내 상승 종목 비율 85%로 폭이 넓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보험사 운용수익이 개선된다는 기대가 깔려 있습니다.
- 증권 (+5.46%): 주도주 → 미래에셋증권 (+7.10%), 키움증권 (+6.21%), 삼성증권 (+4.70%)
- 상승 종목 비율 93%로 오늘 코스피 업종 가운데 가장 고르게 올랐습니다. 거래대금이 폭증하면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라 지수 급등일에 반응이 빠릅니다.
하락 섹터 TOP 3 (코스피)
- 비금속 (-0.33%): 주요 종목 → 한일시멘트 (-0.18%), 아세아시멘트 (+0.22%)
- 지수 대비 상대강도가 7.0%포인트 뒤처졌습니다. 시멘트·건자재는 AI 투자 흐름과 연결고리가 없어 오늘 같은 장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는 쪽입니다.
- 종이/목재 (-0.12%): 주요 종목 → 한솔제지 (-0.29%), 무림페이퍼 (-1.49%)
- 거래대금 점유율 자체가 0에 가까운 업종입니다. 시장의 관심 밖에 있었습니다.
- 오락/문화 (-0.11%): 주요 종목 → 하이브 (+0.18%), 에스엠 (+0.12%), CJ CGV (+2.39%)
- 개별 종목은 보합권이었지만 지수가 6.63% 오른 날이라 상대적으로는 6%포인트 이상 뒤처진 셈이 됐습니다.
코스닥에서는 기계/장비 (+6.58%), 전기/전자 (+4.62%), 화학 (+4.35%) 순으로 올랐습니다. 기계/장비는 상승 종목 비율이 88%, 거래대금 점유율이 3.8%포인트 늘어 코스닥에서 가장 뚜렷하게 돈이 들어온 업종이었습니다.
📈 SK하이닉스 (000660, +8.88%)
종가 149만 6,000원. 시가 139만 원에서 출발해 장중 150만 원까지 닿았다가 149만 6,000원으로 마쳤습니다. 저가가 135만 8,000원이었으니 하루 변동폭만 14만 2,000원, 10%를 넘었습니다.
오늘 주가를 움직인 숫자는 실적보다 주주환원 쪽입니다. 분기배당으로 주당 2만 원, 시가배당률 1.5%, 배당 총액 14조 1,000억 원이 공시됐고 배당기준일은 11월 30일입니다. 여기에 2026 회계연도 전체로 현금배당·특별배당 40조 원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 60조 원 이상을 더해 총 100조 원 규모의 환원 계획이 제시됐습니다. 자사주 소각은 주식 수 자체를 줄이기 때문에 배당과 성격이 다릅니다. 남은 주식 한 주의 몫이 커지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실적도 숫자가 큽니다. 3분기 매출 104조 6,154억 원, 영업이익 83조 3,3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7.9%, 632.1% 늘었습니다. 컨퍼런스콜에서는 HBM4 12단 제품이 주요 고객사로 순조롭게 출하되고 있다는 설명과 2029년까지 생산 물량이 사실상 완판됐다는 언급이 나왔습니다. 수주가 아니라 생산능력이 병목이라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 삼성전자 (005930, +8.22%)
종가 24만 3,500원. 시가 23만 1,000원, 고가 24만 7,000원, 저가 22만 8,000원이었습니다. 거래량은 1,702만 주로 평소보다 묵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자체 재료 없이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의 실적과 환원책이 메모리 업황 전체에 대한 눈높이를 끌어올렸고, 간밤 뉴욕에서 셀레스티카와 브로드컴이 AI 인프라 계약 소식에 강세를 보인 것이 이어졌습니다. 같은 업종에서 한 회사가 역대급 숫자를 내놓으면 경쟁사 주가가 함께 움직이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다만 이런 동반 상승에는 확인해야 할 지점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과 HBM 공급 일정은 아직 시장이 숫자로 확인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 상승분 가운데 어디까지가 자기 실적에 근거한 것인지는 실적 발표를 봐야 구분됩니다.

📈 레인보우로보틱스 (277810, +13.31%)
종가 40만 4,500원. 반도체와 별개로 오늘 두 번째 테마를 만든 쪽은 로봇이었습니다.
엔비디아 매디슨 황 수석이사가 다음 달 한국을 다시 찾는다는 소식이 장 초반 전해지면서 로봇주가 일제히 움직였습니다. 피지컬 AI 협력이 삼성·SK·LG·두산 쪽으로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배경입니다. 제닉스로보틱스가 18.87%, 로보티즈가 7.91% 올랐고 피앤에스로보틱스는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로보티즈는 장 마감 후 프랑스 업체와의 대규모 계약 보도에 대해 해명공시를 냈습니다. 내용은 "미확정"이었습니다. 테마가 달아오를 때는 확정된 계약과 협의 단계의 이야기가 같은 속도로 주가에 반영되는데, 둘을 구분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4. 상한가·급등주 및 수급 특징주
오늘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은 6개였습니다.
| 종목 | 종가 | 배경 |
|---|---|---|
| 케이아이엔엑스 | 156,600원 | 주당 19만 원 공개매수 추진 합의 |
| 지니언스 | 27,300원 | 금융권 해킹 사고 확산에 보안주 급등 |
| 빛과전자 | 4,195원 | 미국 광통신업체 광트랜시버 초도 양산 수주 |
| 피앤에스로보틱스 | 5,120원 | 엔비디아 수석이사 방한 소식에 로봇주 동반 강세 |
| 에스피소프트 | 4,840원 | 소프트웨어주 강세 흐름 동반 |
| 한울앤제주 | 757원 | 전날 대표이사 변경·전환사채 정정 공시 |
급등주는 테마가 세 갈래로 갈렸습니다.
첫째는 반도체 장비·소재입니다. 멜콘이 20.97%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미국 마이크론 반도체 장비 평가를 마쳤다는 소식이 재료였습니다. 엘티씨 19.71%, 해성디에스 18.28%, 엑시콘 15.86%, 미코 16.33%, 원익홀딩스 15.02%, 디아이 14.97%로 줄줄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가 오르면 그 뒤의 장비·소재로 돈이 번지는, 교과서 같은 순서였습니다.
둘째는 보안입니다. 은행에 이어 증권사·자산운용사·디지털자산 거래소까지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지니언스가 상한가, 안랩이 16.37%, 아이씨티케이가 14.68% 올랐습니다. 안랩은 3분기 매출이 23.1% 늘어난 794억 원, 영업이익이 38.7% 증가했다는 잠정실적도 함께 내놨습니다. 테마와 실적이 같은 날 겹친 경우입니다.
셋째는 인수합병입니다. 맥쿼리의 공개매수 합의 소식에 케이아이엔엑스가 상한가로 뛰었고, 같은 계열인 가비아도 24.32% 올랐습니다. 가비아는 최대주주가 한국인터넷인프라홀딩스로 바뀌는 주식양수도 계약(1,733억 원, 주당 5만 3,000원)이 공시됐습니다.
하락 특징주도 분명했습니다. 지씨셀이 18.93%,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16.90%, 알멕이 14.63% 내렸습니다. 제약·바이오는 코스피 기준 업종 등락률이 +0.24%에 그쳐 지수 대비 6.4%포인트 뒤처졌습니다. NAVER는 브룩필드와 약 12조 원 규모 AI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18만 6,900원까지 올랐지만, 종가는 17만 8,600원으로 1.54% 내린 채 당일 저가 부근에서 마쳤습니다. 호재가 나온 날 고가에서 저가로 밀린 흐름이라 재료가 선반영됐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LG이노텍은 영업이익 감소와 증권가 목표주가 하향이 겹치며 2.52% 내렸습니다.
5. 코리의 기술적 분석 (Chart Point)
코스피는 5,745.51에서 6,032.28까지 하루에 286포인트를 훑었습니다. 고가 대비 종가는 0.33% 아래, 시가 대비로는 4.31% 위에 있습니다. 장중에 밀리지 않고 위쪽에서 마감했다는 점은 매수 쪽이 끝까지 주도권을 쥐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다만 갭 상승으로 출발해 그대로 올라간 자리라 되돌림 구간이 비어 있습니다. 시가 5,763.85와 전일 종가 5,638.60 사이가 거래 없이 뛴 공간입니다. 이런 자리는 위로 갈 때는 저항이 없어 빠르지만, 밀릴 때도 받쳐줄 매물대가 없어 빠릅니다.
코스닥은 성격이 다릅니다. 756.90에서 출발해 773.28까지 올랐고 저가는 756.57이었습니다. 시가 대비 1.90% 상승으로 코스피의 4.31%에 못 미칩니다. 코스닥은 개장 직후 올라간 뒤 하루 종일 같은 자리에서 버틴 쪽에 가깝습니다. 상승 종목 1,141개 대 하락 527개로 폭 자체는 넓었지만, 지수를 끌어올릴 만한 대형주가 없었습니다.
한 가지 더 볼 것은 상승의 폭입니다.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 종목 비율은 84%, 증권은 93%, 보험은 85%였습니다. 반면 섬유/의류는 38%, 부동산은 43%였습니다. 지수는 한 덩어리로 올랐지만 시장 안쪽은 두 쪽으로 갈려 있었습니다.
6. 수급의 눈 (외국인·기관)
통합거래소 기준 투자자별 순매수입니다.
| 시장 | 개인 | 외국인 | 기관 |
|---|---|---|---|
| 코스피 | -2조 3,409억 | +1조 1,656억 | +1조 1,893억 |
| 코스닥 | -325억 | -1,853억 | +2,251억 |
오늘 수급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합계가 아니라 어디에 들어갔느냐입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1조 1,656억 원 가운데 1조 841억 원이 전기·전자 업종 하나였습니다. 비중으로 93%입니다. 기관도 1조 1,893억 원 중 1조 234억 원, 86%를 같은 업종에 넣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외국인과 기관은 오늘 "한국 주식"을 산 것이 아니라 "한국 반도체"를 샀습니다. 운송장비·부품은 467억 원, 건설은 68억 원 순매도였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853억 원 순매도였습니다. 지수가 3.69% 올랐는데도 외국인은 파는 쪽이었고, 기관 2,251억 원이 받아냈습니다. 코스닥 상승은 외국인 자금이 아니라 국내 기관과 테마 매수로 만들어졌다는 뜻입니다.
개인은 코스피에서 2조 3,409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급등하는 날 개인이 대량으로 파는 것은 그동안 물려 있던 물량을 정리하는 흐름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7. 시장 심리 지수
- CNN 공포탐욕 지수: 34.3/100 (공포, 전일 33.6)
-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 51/100 (중립, 전일 48)
여기서 한 번 멈춰볼 만합니다. 코스피가 6.63% 급등한 날인데 미국 쪽 공포탐욕 지수는 여전히 34, '공포' 구간에 있습니다. 오늘 새벽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 육박한 상태라 위험자산 심리 전반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국내 증시의 오늘 상승이 글로벌 위험선호가 되살아나서가 아니라 개별 기업의 실적과 환원책이라는 국지적 재료에서 나왔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 차이는 내일 이후의 지속성을 가늠할 때 중요합니다.
8. 원달러 환율과 금리·원자재
- 환율: 원/달러 1,337.7원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0원)
- 금리: 국고채 3년 3.799% (+4.1bp), 국고채 10년 4.108% (+7.6bp), 통안채 2년 3.779% (+4.2bp) / 기준금리 3.00%
- CD 91일물은 3.260%(10월 26일 기준), 회사채 무보증 3년 AA-는 4.447%(10월 27일 기준)가 가장 최근 확인값입니다.
- 원자재 (10월 28일 오후 5시 30분 KST, 선물 기준): WTI 원유 선물 101.26달러 (+1.36%), 금 선물 4,063.4달러 (-0.27%), 구리 선물 6.647달러/파운드 (+0.38%)
채권시장은 주식과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국고채 3년물이 4.1bp, 10년물이 7.6bp 올랐습니다. 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내렸다는 뜻입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86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543계약 순매도했는데, 3년물은 17거래일 만에, 10년물은 10거래일 만의 매도 전환이었습니다.
돈이 채권에서 빠져나와 주식으로 옮겨 간 하루였다고 읽을 수 있습니다.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3.00%)의 차이가 79.9bp까지 벌어진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원자재에서는 구리가 눈에 띕니다. 구리는 전력망과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량으로 들어가는 금속이라 AI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 수요가 따라 붙습니다. 금은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9. 내일의 주요 경제 일정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일정이 몰려 있습니다. 모두 한국시간 기준입니다.
| 시각 | 일정 | 체크 포인트 |
|---|---|---|
| 29일 03:00 | FOMC 기준금리 결정 | 동결 전망이 우세, 금리보다 향후 방향 |
| 29일 03:30 | 연준 의장 기자회견 | 12월 정책 기조에 대한 발언 |
| 29일 05:00 전후 | 구글·마이크로소프트 실적 | 클라우드 성장률과 설비투자 규모 |
| 29일 21:30 | 미국 9월 PCE 물가 | 예상 상회 시 금리 부담 확대 |
오늘 국내 증시를 올린 것이 AI 반도체 수요라면, 내일 그 수요의 근거를 확인해 주는 자리가 구글·마이크로소프트의 설비투자 계획입니다. 두 회사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린다고 하면 오늘 SK하이닉스가 말한 "2029년까지 완판"에 무게가 실리고, 투자 속도 조절을 언급하면 반대가 됩니다.
10. 국내 주요 경제 뉴스
-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83조 원·100조 주주환원: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었습니다. 현금배당·특별배당 40조 원 이상과 자사주 매입·소각 60조 원 이상을 합친 환원 계획이 함께 나왔고, 분기배당은 주당 2만 원으로 기준일은 11월 30일입니다.
- NAVER, 브룩필드와 약 12조 원 AI 인프라 계약: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한 대형 계약입니다. 장 초반 6%대까지 올랐으나 종가는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 엔비디아 매디슨 황 수석이사 다음 달 방한: 피지컬 AI 협력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며 로봇주 전반이 움직였습니다.
- 삼성전기 3분기 영업이익 6,910억 원: 전년 대비 165.4% 증가로 연중 최고치입니다. 컨퍼런스콜에서 50여 개 고객사와 데이터센터용 MLCC 장기공급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LG전자, AI 냉각 수주 3조 원 돌파: 데이터센터 냉각 수주가 3조 원을 넘었고 미국 생산거점 신설 계획을 내놨습니다. 4분기에는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가동합니다.
- 금융권 해킹 사고 확산: 은행에 이어 증권사·자산운용사·디지털자산 거래소까지 번지며 보안 업종이 급등했습니다.
- 구글·애플 인앱결제 과징금 637억 원: 구글 429억 원, 애플 208억 원이 부과됐습니다.
- 구미 첨단 반도체·모빌리티·AI로봇에 23조 원 투자: 지역 단위 대형 투자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11. 비트코인 시세와 가상자산 동향
10월 28일 오후 5시 30분 기준, 원화 환산은 당일 환율 1,337.7원을 적용했습니다.
| 종목 | 달러 | 원화 환산 | 24시간 등락 |
|---|---|---|---|
| 비트코인(BTC) | 81,456달러 | 약 1억 896만 원 | +2.09% |
| 이더리움(ETH) | 2,374달러 | 약 317만 5,000원 | +2.63% |
| XRP | 1.33달러 | 약 1,784원 | +2.50% |
| 솔라나(SOL) | 103달러 | 약 13만 7,900원 | +3.19% |
비트코인은 8만 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다만 거래량은 줄어 있습니다. 연준 금리 결정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망하는 자금이 많다는 뜻입니다. 8만 1,000~8만 2,500달러 구간에 쌓인 매물이 상승을 가로막는 벽으로 지목되고 있고, 오늘도 8만 1,000달러 부근에서 한 차례 막혔습니다.
국내 증시와 비교하면 온도 차가 큽니다. 코스피는 6.63% 올랐는데 비트코인은 2% 남짓입니다. 오늘 상승이 글로벌 위험선호 전환이 아니라 국내 반도체 재료에서 나왔다는 앞선 해석과 같은 방향입니다. XRP는 11월 1일 10억 개 락업 해제가 예정돼 있어 수급상 변수가 하나 더 있습니다.
12. 코리의 투자 전략 및 원포인트 조언
오늘 하루를 숫자 세 개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지수 +6.63%, 전기·전자 업종의 거래대금 점유율 66.6%, 외국인 순매수 중 반도체 비중 93%.
첫 번째 숫자만 보면 시장 전체가 좋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를 같이 놓으면 그림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시장이 오른 날이 아니라 한 업종이 오른 날이었습니다. 제약은 +0.24%, 비금속은 -0.33%에 머물렀습니다. 반도체를 들고 있지 않았다면 지수를 보며 느낀 체감과 계좌의 숫자가 상당히 달랐을 하루입니다.
여기서 세 가지를 짚어 두겠습니다.
첫째, 추격의 자리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코스피는 갭을 띄우고 올라가 되돌림 구간이 비어 있습니다. 밀릴 때 받쳐줄 매물대가 없는 자리입니다. 오늘 종가 부근은 하루 10% 넘게 움직인 종목들의 고점권이기도 합니다.
둘째, 재료의 성격을 구분해야 합니다. SK하이닉스의 배당과 자사주 소각은 이미 확정된 숫자입니다. 반면 로보티즈의 프랑스 계약은 해명공시에서 "미확정"이었고, NAVER의 12조 원 계약은 호재가 나온 당일 주가가 마이너스로 끝났습니다. 같은 날 같은 '호재'라는 이름이 붙어도 주가에 남는 흔적은 다릅니다.
셋째, 오늘 밤 일정이 내일 장을 결정합니다. 연준의 금리 결정과 구글·마이크로소프트의 설비투자 계획이 몇 시간 안에 나옵니다. 오늘 상승의 근거가 AI 데이터센터 수요인 만큼, 그 수요를 만드는 쪽의 입에서 나오는 숫자가 다음 방향을 가릅니다. 결과를 확인하기 전에 포지션을 크게 키우는 것은 동전을 던지는 일에 가깝습니다.
보유 중이라면 오늘 수익을 어디까지 지킬지 선을 정해 두는 편이 낫고, 비어 있다면 결과를 확인한 뒤에 들어가도 늦지 않습니다. 하루에 6% 오른 시장은 하루에 그만큼 되돌릴 수도 있습니다.
지수가 6,000을 되찾은 날, 여러분의 계좌도 6.63% 올랐나요? 아니라면 오늘 시장이 고른 업종과 내가 고른 업종이 어디서 갈렸는지 한 번 맞춰볼 만합니다.
투자분석 큐레이션 전문가 코리였습니다. 💗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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